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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 오늘은 이곳에 진출한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과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도요타 자동차(Toyota)
도요타 자동차는 세컨드라이프에 처음 등장한 자동차 제조회사입니다. 2004년 도요타가 세컨드 라이프에 진출한 이후 비엠더블유(BMW),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등의 자동차 업체가 세컨드 라이프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요타는 4분 정도의 테스트 드라이브 등을 통해 제품 친숙도 상승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트너, 친구와 동승이 가능하며 속도감은 낮은 수준이지만 엔진 소음, 승차감 등을 유사하게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요. 도요타 자동차는 가상공간에서 맞춤형 자동차도 제작, 판매합니다. 자동차의 타이어 휠, 범퍼 등과 차량의 색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며 499 린든 달러에 가상 차량을 판매합니다. 또한 도요타 자동차는 제품에 대한 사용자 의견 피드백과 이 의견의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의견을 피드백하는 링크를 활용하여 웹에 유저의 의견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2)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휴대폰 제조사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세컨드라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일본의 소프트뱅크 섬에 입주시켜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 휴대폰의 내부 구조와 견고함을 강조한 3D 모형을 보여주는 등 휴대폰의 세부를 3D로 구현해, 제품의 신뢰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아바타(NPC)를 제공하여 유저의 지루함을 방지하거나, '안내양'과 같은 기능의 아바타를 배치시켜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NPC와 안내판을 클릭하여 얻을 수 있는 퀴즈를 통해 섬 곳곳에 숨겨져 있는 삼성 제품을 확인하면 핸드폰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키보드 채팅을 하는 경우, 허공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션을 취하지만, 핸드폰 아이템을 착용할 경우 전화 통화 하는 모션으로 바뀌게 됩니다.
3) 서킷 시티(Circuit City)
서킷 시티는 오프라인 매장과 유사한 형태의 건물을 세컨드라이프 내에 건축해 놓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서킷 시티의 모습을 본 딴 건물을 세컨드라이프 내에서 그대로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가상으로 가전제품의 구현을 제공해 고객의 구매률을 높이려는 의도입니다. 이는 아이팟(iPOD), 디지털 티브이(Digital TV) 등을 실제로 컨트롤하는 것과 유사하게 제공합니다. TV의 경우 간단한 동영상 시현, 아이팟의 경우 터치 휠의 움직임 등 간단한 시현이 가능합니다. 현실의 집에 제품을 배치한 후의 시뮬레이션도 가능합니다. 일반 미국 가정의 거실과 비슷한 환경에 TV를 배치시켜 놓고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제공하여, 배치 시의 형태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D 쇼핑몰에서 다루지 못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4)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아메리칸 어패럴은 2006년 6월 세컨드라이프에 상점을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구매와 오프라인 구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 의류 아이템을 구매할 때는 웹으로 연동되어 실제 제품의 구매가 가능하며 동시에 세컨드 라이프의 아바타에게도 입힐 수 있는 동일한 의상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아바타의 의류 판매와 오프라인 의류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런 판매는 아메리칸 어패럴의 제품 특성상 의류가 원색에다 특별한 무늬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며, 또 세컨드라이프의 아이템 제작 역시 용이합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유저의 관심도를 파악하여 해당 상품의 진열 위치를 바꾸는 등의 시도 역시 하고 있습니다.
5) 아마존닷컴(Amazon.com)
아마존닷컴은 도서, 음반, 의류, 가전 등 모든 상품의 사이버 유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보유 중인 서적만 해도 470만종 이상인 아마존닷컴은 제휴 업체의 판매에 대하여 일정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다만 현재는 62 일부 품목만이 세컨드 라이프에 입점되어 있으며 상품 유통 외의 수익모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마존닷컴의 모델은 이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TV 홈쇼핑과 동일하다. 다만 현재까지의 인터넷 쇼핑몰이나 TV 홈쇼핑이 수동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면 세컨드 라이프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업자와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즉, 아마존닷컴은 소비자를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6) 아이비엠(IBM)
아이비엠은 24개의 섬을 구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2007년 초에는 직원 3,000명에게 세컨드 라이프 내에 아바타를 생성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600명 이상의 직원이 세컨드 라이프 아이비엠 섬에 상주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센터, 가상회의 공간, 직원 재교육 등에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비엠은 온라인 공동 작업과 교육, 기술과 정보의 사내 공유로 조직 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 각지의 아이비엠과 제휴업체들의 공동작업을 세컨드라이프를 활용하여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 아이비엠이 노리는 효과입니다. 가상 세계 기업활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업 이미지 증대 효과 역시 목적 중 하나입니다.
7) 안시청 스튜디오(AnsheChung Studio)
안시청 스튜디오는 중국계 독일인 아일린 그라프(Allin greaf)의 부동산 개발회사입니다. 안시청 스튜디오는 3년 만에 연 매출 250만 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초기에 안시청 스튜디오는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대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그 땅을 '드림 랜드(Deam Land)'라 이름 짓고 강, 산, 숲, 도로, 공공시설과 같은 인프라를 개발하고, 부동산, 환경, 빌딩, 전체 커뮤니티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아일린 그라프의 제작물 이용에는 부지 당 100달러와 매달 20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아일린 63 그라프는 사업 확장을 통해 벌어들인 린든 달러를 2005년부터 현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아일린 그라프는 2006년 1월 중국 우한(武漢)에 실제 회사를 설립했다. 사무실 임대비용, 직원의 임금 등 회사 설립에 필요한 제반 비용은 세컨드 라이프의 수익으로 처리했습니다. 현재 경영 지원 팀, 3D 아티스트 팀, 프로그래밍 팀 등 3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8) 로이터통신(Reuters)
세계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 통신이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기사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에 본인을 등록하면 본인 소식을 다른 유저들에게 전해주기도 하고, 뉴스센터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3D 게시판을 통해서 전해 주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고 난 후에는 로이터 통신의 게시판으로 연결되어 유저간 토론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사는 3개 층으로 나누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특히 2층과 3층에는 엔터테인먼트와 세컨드라이프 내의 주요 뉴스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9) 로러 카사라(Laura Cassara)
로러 카사라는 품질지도를 적용한 검색엔진 구축으로 세컨드라이프의 방문장소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품질지도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세컨드라이프의 검색은 키워드 검색만 가능하고 콘텐츠의 품질을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품질지도를 구축하여 세컨드라이프의 흥미 유발 장소, 가게, 클럽의 위치 검색을 제공, 세컨드라이프의 장소를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사용자의 피드백에 따른 등급으로 검색을 제공하려는 것이 로러 카사라의 의도입니다. 세컨드라이프 내의 다른 검색 기능이 없는 현재 초기 선점에 의한 메리트가 클 것으로 보이나 현재 검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으로 실제 품질지도 검색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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